[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경제전문가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물가는 기존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는 13일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39명을 대상으로 올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설문한 결과, 중간값이 이전 조사의 1.8%에서 1.6%로 떨어진 것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경제전문가 올해 한국 성장률 1.6%로 하향 전망, 물가 2% 상승 예상

▲ 블룸버그는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2%로 예상됐다. 이는 기존 예상치 1.9%보다 높아진 것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6~1.7%로 하향 조정했다.

수출 둔화와 소비 침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발생한 정치적 혼란 등을 하향 조정의 이유로 제시됐다.

블룸버그도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웃도는 점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정책을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이유로 꼽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조정을 결정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해 현재 금리인하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경기부양과 원화 가치 보호를 강조한 만큼 금리 인하 여부가 다소 불확실해졌다고 바라봤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