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E&A가 핵심시장 중동에서 주력분야인 석유화학 플랜트로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하며 연초부터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남궁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수주 목표를 화공분야 중심으로 다소 공격적으로 잡아뒀는데 이를 무난하게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올해 비화공분야에서 그룹 계열사 물량 축소를 화공 분야 수주를 통해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E&A는 올해 수주목표로 11조5천억 원을 설정했다. 일견 지난해 수주목표였던 12조6천억 원, 실제 수주 성과인 14조4150억 원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로 보인다.
대형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데다 비화공 분야 그룹 계열사 발주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 반영됐다. 이에 남궁 사장은 비화공 부문에서의 수주 축소를 화공 부문 중심의 공격적 수주로 채워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수주목표인 11조5천억 원은 최근 12년 사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라며 “관계사 비화공 발주 둔화 우려를 화공 수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궁 사장은 올해 화공 EPC(설계·조달·공사)에서 석유화학 4건, 가스 3건, 에너지전환 3건 등 모두 10건의 계약을 주요 수주 대상으로 보고 있다. 규모는 230억 달러(약 32조 원)에 이른다.
석유화학에서는 지난 1월31일에 목표로 삼던 아랍에미리트(UAE)의 타지즈 메탄올 프로젝트를 따내며 올해 해외 수주에서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타지즈 메탄올 프로젝트는 계약 규모도 2조5천억 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치에서 20%를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마수걸이 수주가 화공 실적인 데다 핵심 사업지역인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에서 얻어낸 성과라는 점은 남궁 사장에게 의미가 더 남다를 수 있다.
남궁 사장은 ‘화공 플랜트 전문가’로 불리는데 ‘중동 전문가’로도 평가받는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아랍에미리트에 위치한 삼성E&A(당시 삼성엔지니어링)의 중동지역 총괄법인인 SEUAE의 법인장을 맡으며 삼성E&A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당시 삼성E&A는 저가수주의 후유증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질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중동에서의 수주 확대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남궁 사장은 중동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023년부터 현재까지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삼성E&A를 이끌고 있다.
남궁 사장은 삼성E&A의 실적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도 지속적으로 중동 지역에서 수주 활동에 힘을 줄 것 보인다.
1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서 열린 ITKVA(In-Kingdom Total Value Add) 포럼에 직접 참여하는 등 현지에서의 수주 활동에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ITKVA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국영기업 사우디아람코의 현지화 프로그램이다.
삼성E&A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주 잔고 가운데 50%가 중동권(MENA, 북마프리카 및 중동)일 정도로 중동에 의존도가 크다.
중동은 올해 세계 주요 지역권 가운데 건설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질 지역으로 꼽힌다.
글로벌시장조사기업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세계 건설시장 규모는 14조8276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11.3%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E&A는 비화공 부문의 공백을 채울 화공 파이프라인이 견조하다”며 “아랍에미리트 타지즈 메탄올 프로젝트에 더해 카타르 NGL-5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SAN-6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 등 수주 기대 안건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상호 기자
남궁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수주 목표를 화공분야 중심으로 다소 공격적으로 잡아뒀는데 이를 무난하게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E&A '중동과 화공'으로 산뜻한 출발, 남궁홍 공격적 수주목표 달성 가능성 높아](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2/20250205153318_11153.jpg)
▲ 남궁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올해 비화공분야에서 그룹 계열사 물량 축소를 화공 분야 수주를 통해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E&A는 올해 수주목표로 11조5천억 원을 설정했다. 일견 지난해 수주목표였던 12조6천억 원, 실제 수주 성과인 14조4150억 원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로 보인다.
대형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데다 비화공 분야 그룹 계열사 발주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 반영됐다. 이에 남궁 사장은 비화공 부문에서의 수주 축소를 화공 부문 중심의 공격적 수주로 채워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수주목표인 11조5천억 원은 최근 12년 사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라며 “관계사 비화공 발주 둔화 우려를 화공 수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궁 사장은 올해 화공 EPC(설계·조달·공사)에서 석유화학 4건, 가스 3건, 에너지전환 3건 등 모두 10건의 계약을 주요 수주 대상으로 보고 있다. 규모는 230억 달러(약 32조 원)에 이른다.
석유화학에서는 지난 1월31일에 목표로 삼던 아랍에미리트(UAE)의 타지즈 메탄올 프로젝트를 따내며 올해 해외 수주에서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타지즈 메탄올 프로젝트는 계약 규모도 2조5천억 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치에서 20%를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마수걸이 수주가 화공 실적인 데다 핵심 사업지역인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에서 얻어낸 성과라는 점은 남궁 사장에게 의미가 더 남다를 수 있다.
남궁 사장은 ‘화공 플랜트 전문가’로 불리는데 ‘중동 전문가’로도 평가받는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아랍에미리트에 위치한 삼성E&A(당시 삼성엔지니어링)의 중동지역 총괄법인인 SEUAE의 법인장을 맡으며 삼성E&A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당시 삼성E&A는 저가수주의 후유증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질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중동에서의 수주 확대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남궁 사장은 중동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023년부터 현재까지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삼성E&A를 이끌고 있다.
![삼성E&A '중동과 화공'으로 산뜻한 출발, 남궁홍 공격적 수주목표 달성 가능성 높아](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2/20250205153418_54101.jpg)
▲ 삼성E&A 본사 모습.
남궁 사장은 삼성E&A의 실적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도 지속적으로 중동 지역에서 수주 활동에 힘을 줄 것 보인다.
1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서 열린 ITKVA(In-Kingdom Total Value Add) 포럼에 직접 참여하는 등 현지에서의 수주 활동에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ITKVA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국영기업 사우디아람코의 현지화 프로그램이다.
삼성E&A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주 잔고 가운데 50%가 중동권(MENA, 북마프리카 및 중동)일 정도로 중동에 의존도가 크다.
중동은 올해 세계 주요 지역권 가운데 건설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질 지역으로 꼽힌다.
글로벌시장조사기업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세계 건설시장 규모는 14조8276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11.3%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E&A는 비화공 부문의 공백을 채울 화공 파이프라인이 견조하다”며 “아랍에미리트 타지즈 메탄올 프로젝트에 더해 카타르 NGL-5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SAN-6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 등 수주 기대 안건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