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3일 “이번 주 외환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강행에 따른 금융시장 반응이다”며 “중국발 딥시크 충격과 함께 관세 리스크 여파가 얼마나 확산될지가 달러화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iM증권 "이번주 환율 1430~1480원 전망, 트럼프 관세 강행에 변동성 확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강행하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430~1480원으로 제시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관세부과 조치는 현지시각으로 4일부터 시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조치를 강행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강행이 발표되면서 주가와 채권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며 “달러화 역시 강세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달러화 강세는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변동성을 다시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원/달러 환율은 2025년 들어 변동 폭이 줄어든 상황이다. 2025년 1월2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466.6원에서 1월31일 1452.7원으로 13.9원 움직였다.

2024년 12월에는 주간거래 종가 기준 12월1일 1401.3원에서 12월30일 1472,5원으로 71.2원 뛰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