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됐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과 비교해 3.0포인트 오른 91.2로 집계됐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 소폭 상승,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예산 조기집행 기대

▲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정치 불확실성 해소 등에 관한 기대감으로 2024년 12월보다 3.0포인트 상승한 91.2를 보였다고 한은이 집계했다.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2024년 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12.3포인트)으로 하락하며 100선 아래로 내려간 뒤 한 달 만에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부양을 위한 예산 조기집행에 관한 기대 등으로 경기전망이 좋아진 덕분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기를 바라보는 소비자의 생각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기준 값 100보다 크면 소비자심리는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1월 가계 재정상황에 관한 인식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생활형편전망지수(89)과 가계수입전망지수(96)가 각각 2024년 12월보다 3.0포인트, 2.0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지출전망지수(103)도 1.0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87)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상황 인식에서는 향후경기전망에 관한 소비자심리지수는 65로 한 달 전보다 9.0포인트 뛰었다. 1월 취업기회전망지수는 69로 지난해 12월보다 4.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현재경기판단지수(51)과 금리수준전망지수(97)은 각각 지난달과 비교해 1.0포인트씩 하락했다.

1월 주택가격전망지수(101)는 2.0포인트 내렸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줄면서 지난해 12월(-6.0포인트)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됐다.

소비자가 예상하는 미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은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내린 2.8%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부터 7개월째 2.0%대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가 1년 동안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은 3.3%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