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올해 신뢰 회복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 과제를 안은 가운데 임기 초반 단단한 리더십 구축에 힘을 싣는다.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공백이 지주 사업 전반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흔들림 없는 추진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강 행장이 올해 주요 과제를 안정적으로 이끌면 취임 첫해 지주 내 입지도 한층 단단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 행장의 임기 내 제 1과제로 내부통제 강화가 꼽힌다.
농협은행에서는 지난해 7차례에 걸쳐 450억 원이 넘는 규모의 금융사고가 적발됐다.
강 행장의 선임에도 금융사고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쇄신 의지가 담긴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강 행장을 내정하면서 “인사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강 내정자는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적재적소 인사 구현을 통해 농협은행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행장도 이를 잘 아는 만큼 취임식과 함께 금융사고 예방 실천 서약식을 진행했다. 내부통제 강화를 향한 의지를 다지며 임기를 시작한 셈이다.
역시 올해 임기를 시작한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의 첫 행보와도 다른 지점으로 평가된다.
이환주 행장과 이호성 행장은 취임식 뒤 각 은행의 영업점을 찾아 현장에 방점을 찍었다. 정진완 행장은 첫 행보로 남대문시장에 방문해 상생금융을 강조했다.
디지털 혁신이 올해 농협은행의 주요 경영전략인 가운데 디지털 경쟁력 강화 역시 강 행장이 속도를 내야하는 부문으로 여겨진다.
최근 금융권 디지털 경쟁력이 계열사 통합 시너지와 개인화 서비스 역량 등에 기반하는 가운데 농협은행은 이런 측면에서 다른 시중은행과 비교해 한 걸음 뒤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디지털 경쟁력은 고객접점이 비대면 중심으로 변하는 상황에서 금융사에게는 생존을 위한 과제이기도 하다.
강 행장이 자신의 경험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강 행장은 농협은행에서 디지털전환(DT)부문 부행장과 농협금융지주 디지털금융부문 부사장을 겸임하면서 ‘NH올원뱅크’ 앱의 그룹 슈퍼플랫폼 전환을 이끈 경험이 있다.
강 행장은 취임사에서도 ‘디지털 리딩뱅크’로 도약을 선언했다.
강 행장은 “비대면·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고객접점을 반영한 새로운 고객 전략을 제시하겠다”며 “오픈이노베이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업무자동화로 효율성과 혁신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강 행장이 주어진 과제를 이끌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더욱 단단한 리더십을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통제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 두 과제에서 모두 합을 맞춰야 하는 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농협금융은 차기 회장 후보로 이찬우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내정했다. 그러나 이 내정자는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대상으로 심사가 완료되기 전까지 선임이 제한된다.
또한 강 행장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낙하산 인사라는 꼬리표도 극복해야 한다. 강 행장은 강 회장과 같은 경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강 회장 측근으로 알려졌다.
최근 농협중앙회, 농협금융, 농협은행을 포함한 농협계열사 8곳의 조합원을 두고 있는 NH농협노조는 강 회장이 ‘보은인사’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강 회장측과 각을 세웠다.
강 행장이 리더십을 발휘해 내부결속을 다져야할 필요도 큰 셈이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강 행장이 중심을 잡고 성과를 낸다면 지주 내 입지를 한 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강 행장은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삼성동지점 팀장, 구조개혁추진단 NBD팀장, 카드마케팅부 카드상품개발팀장을 지냈다.
농협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인사부 노사협력팀장, 정부서울청사 지점장, 종합기획부 전략기획단장, 올원뱅크사업부장, 디지털전략부장, 서울강북사업부장, DT부문장을 역임했으며 2024년 2월부터는 농협캐피탈 지원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조혜경 기자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공백이 지주 사업 전반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흔들림 없는 추진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취임 초기 리더십을 단단히 하면서 산적한 과제를 이끌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NH농협은행 >
강 행장이 올해 주요 과제를 안정적으로 이끌면 취임 첫해 지주 내 입지도 한층 단단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 행장의 임기 내 제 1과제로 내부통제 강화가 꼽힌다.
농협은행에서는 지난해 7차례에 걸쳐 450억 원이 넘는 규모의 금융사고가 적발됐다.
강 행장의 선임에도 금융사고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쇄신 의지가 담긴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강 행장을 내정하면서 “인사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강 내정자는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적재적소 인사 구현을 통해 농협은행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행장도 이를 잘 아는 만큼 취임식과 함께 금융사고 예방 실천 서약식을 진행했다. 내부통제 강화를 향한 의지를 다지며 임기를 시작한 셈이다.
역시 올해 임기를 시작한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의 첫 행보와도 다른 지점으로 평가된다.
이환주 행장과 이호성 행장은 취임식 뒤 각 은행의 영업점을 찾아 현장에 방점을 찍었다. 정진완 행장은 첫 행보로 남대문시장에 방문해 상생금융을 강조했다.
디지털 혁신이 올해 농협은행의 주요 경영전략인 가운데 디지털 경쟁력 강화 역시 강 행장이 속도를 내야하는 부문으로 여겨진다.
최근 금융권 디지털 경쟁력이 계열사 통합 시너지와 개인화 서비스 역량 등에 기반하는 가운데 농협은행은 이런 측면에서 다른 시중은행과 비교해 한 걸음 뒤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디지털 경쟁력은 고객접점이 비대면 중심으로 변하는 상황에서 금융사에게는 생존을 위한 과제이기도 하다.
강 행장이 자신의 경험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강 행장은 농협은행에서 디지털전환(DT)부문 부행장과 농협금융지주 디지털금융부문 부사장을 겸임하면서 ‘NH올원뱅크’ 앱의 그룹 슈퍼플랫폼 전환을 이끈 경험이 있다.
강 행장은 취임사에서도 ‘디지털 리딩뱅크’로 도약을 선언했다.
강 행장은 “비대면·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고객접점을 반영한 새로운 고객 전략을 제시하겠다”며 “오픈이노베이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업무자동화로 효율성과 혁신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강 행장이 주어진 과제를 이끌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더욱 단단한 리더십을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NH농협은행의 주요 과제로 내부통제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가 꼽힌다.
내부통제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 두 과제에서 모두 합을 맞춰야 하는 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농협금융은 차기 회장 후보로 이찬우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내정했다. 그러나 이 내정자는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대상으로 심사가 완료되기 전까지 선임이 제한된다.
또한 강 행장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낙하산 인사라는 꼬리표도 극복해야 한다. 강 행장은 강 회장과 같은 경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강 회장 측근으로 알려졌다.
최근 농협중앙회, 농협금융, 농협은행을 포함한 농협계열사 8곳의 조합원을 두고 있는 NH농협노조는 강 회장이 ‘보은인사’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강 회장측과 각을 세웠다.
강 행장이 리더십을 발휘해 내부결속을 다져야할 필요도 큰 셈이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강 행장이 중심을 잡고 성과를 낸다면 지주 내 입지를 한 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강 행장은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삼성동지점 팀장, 구조개혁추진단 NBD팀장, 카드마케팅부 카드상품개발팀장을 지냈다.
농협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인사부 노사협력팀장, 정부서울청사 지점장, 종합기획부 전략기획단장, 올원뱅크사업부장, 디지털전략부장, 서울강북사업부장, DT부문장을 역임했으며 2024년 2월부터는 농협캐피탈 지원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