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확정 이후 해상풍력 개발 사업자들이 사업 지연·축소를 발표했지만, 씨에스윈드의 실적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글로벌 개발기업들의 해상풍력발전 개발 사업 축소는 중장기 위험요인이나, 고객사인 풍력터빈 기업들의 해상풍력 터빈 수주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글로벌 개발기업들의 해상풍력발전 개발 사업 축소는 씨에스윈드의 중장기 위험 요인이나 고객사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힘임어 해상풍력발전 타워 매출은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에스윈드> |
정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감안하면 씨에스윈드의 해상풍력 타워 매출은 장기간 견조한 추이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해상풍력터빈 글로벌 1위 사업자인 지멘스-가메사는 4분기 32억 달러의 해상풍력터빈을 수주했고, 베리타스는 3분기 1.6GW 규모의 해상풍력터빈을 수주했다.
그는"신규 성장성 측면에서 불확실성은 있으나 씨에스윈드의 해상풍력 타워 매출이 계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향후 미국 내 증가하는 육상풍력발전 설치량은 기회요인으로 봤다. 회사는 미국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풍력타워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연간 설치량이 10GW를 웃돌면, 미국 내에서 생산된 풍력타워가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빽빽한 수급을 기반으로 가격협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으며 실제로 추가 가격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회사는 풍력발전설비 대형화 추세에도 대비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8천만 달러를 투입한 해상풍력 발전용 타워공장 증설을 지난 3월 완료했다.
타워가 커질수록 자체 무게가 증가하면서 제작과정에서 찌그러지거나 뒤틀리는 현상이 더 쉽게 발생한다. 이러한 뒤틀림 없이 풍력타워를 제조하는 것이 핵심 기술력이다.
그는 "풍력타워 대형화에 맞춰 타워제작 설비도 대형화되고 부지확장도 필수적"이라며 "신규 기업으로서는 대형 장비와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졌고, 제작 난도와 복잡성도 높아지면서 진입장벽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