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12단 HBM3E의 독점적 지위를 이어가며 2026년까지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6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신증권 “SK하이닉스, 독점적 HBM으로 2026년 영업익 35조 넘어설 것”

▲ SK하이닉스가 독점적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과 늘어나는 인공지능(AI) 수요로 2026년까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16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8단/12단 HBM3E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2026년까지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고성장이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레벨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신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은 각각 23조1천억 원, 35조5천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올해 4분기 12단 HBM3E 출하 물량이 늘어나면서 4분기에는 초기 비용 등의 영향이 존재하나, 2025년부터 12단 HBM3E 공급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이익 기여도가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실적도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2024년 3분기 매출 18조3천억 원, 영업이익 7조 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인 6조7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HBM이 포함된 D램 분야의 영업이익이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요 고객사향 8단 HBM3E 및 서버용 D램 공급 비중 확대로 인해 D램 평균판매가격(ASP) 증가가 이어지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29%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