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투자 위축으로 실적과 주가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엔비디아 H100 반도체를 활용한 데이터서버 홍보용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시장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2025년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형 IT기업의 인프라 투자 위축이 엔비디아에 불안요소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지만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한다면 데이터센터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증권전문지 마켓워치는 26일 미즈호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2027년 인공지능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9900억 달러(약 1315조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 규모는 1850달러 안팎으로 추정되는데 수 년 동안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미즈호증권은 이러한 전망이 대형 IT기업 및 클라우드 업체의 인공지능 투자 위축에 관련한 불확실성을 잠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엔비디아 주주들이 성장 둔화에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엔비디아 실적과 주가는 대형 IT기업들의 생성형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열풍에 맞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왔는데 이러한 흐름이 주춤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즈호증권은 특히 2026년부터 빅테크 업체들이 인공지능 사업에서 결실을 거두지 못하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도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IT기업들이 데이터서버 추가 증설을 위한 에너지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콘스텔레이션에너지와 20년에 걸친 장기 에너지 공급 계약을 맺은 사례가 대표적으로 제시됐다.
미즈호증권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속도를 늦추려 한다면 이러한 계약을 맺을 이유는 없다”며 2028년 이후까지 꾸준한 증설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