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가 3분기에 순이익이 소폭 줄었다.
BNK금융은 3분기에 순이익 1457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했다.
▲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 |
박영봉 BNK금융 부사장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와 국내경제 침체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둡지만 꾸준히 수익 중심으로 경영하고 있다”며 “조직 내부의 구조를 개선해 비용효율화 중심의 수익 관리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BNK금융의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총자산이익률(ROA)은 0.6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6%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총자산이익률은 0.08%포인트, 자기자본이익률은 0.44%포인트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로 지난해 3분기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3분기 연체율은 0.9%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1%포인트 악화됐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 자본비율은 8.47%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1.17%포인트 올랐다.
BNK금융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2017년 말까지 내부등급법을 도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보통주 자본비율을 0.7%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NK금융의 자산은 105조9398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6% 늘었다.
은행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부산은행은 3분기에 순이익 2759억 원을 내 2분기보다 2.3% 늘었다.
경남은행은 3분기에 순이익 1885억 원을 거뒀는데 2분기보다 14.9% 줄었다.
특히 경남은행은 3분기 연체율이 1.04%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4%포인트 늘었는데 STX조선해양의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아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BNK금융 관계자는 “그룹 전체 조선해운업과 관련된 위험노출액은 2조6천억 원으로 전체 여신의 4%에 불과하다”라며 “위험노출액이 분산돼 있고 이와 관련된 충당금을 충분히 쌓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BNK캐피탈은 3분기에 순이익 494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