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권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CJENM은 2분기 영업 흑자 전환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CJENM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647억 원, 영업이익 35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0% 늘었다. 영업손익과 순손익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엔터테인먼트부문의 실적 개선이 고무적이다.
2분기 엔터테인먼트부문 영업이익은 78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동안 엔터테인먼트부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된 탓에 지난해에는 CJENM이 적자를 냈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미디어플랫폼(티빙·방송채널)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은 2분기에 월간활성이용자가 740만 명까지 늘었다. 1분기보다 7.1% 늘어난 것이다.
비록 티빙은 2분기에 영업손실 117억 원을 내며 적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료가입자와 광고 매출이 함께 늘며 영업손익은 큰 폭(270억 원)으로 개선됐다.
방송채널 쪽에서는 시장 위축에 따른 TV 광고 매출이 줄어드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을 높이며 경쟁사들보다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티빙과 방송채널 실적을 합산한 미디어플랫폼 영업이익은 165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는 엔터테인먼트부문의 실적 개선이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티빙은 요금제 가격 인상과 스포츠 콘텐츠 확대에 따라 매출이 늘어나며 레버리지 효과(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비중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가 나타나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티빙은 기존 가입자 요금제 인상의 효과가 반영되고 가을 프로야구 중계 효과로 티빙의 적자 규모는 3분기에 분기 기준 약 70억 원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프로야구 트래픽을 다른 스포츠 경기나 오리지털 콘텐츠로 연말까지 유지할 수 있다면 4분기에는 티빙의 영업흑자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음악부문도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일본과 국내 걸그룹 활동이 본격화하고 제로베이스원을 비롯한 보이그룹의 공연이 개시되는 만큼 수익성은 빠르게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