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전동화’를 앞세워 혁신에 속도를 낸다.

현대모비스는 30일 다양한 고객사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미래 비전에 따라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대표선수 ‘전동화’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 강화 나서

▲ 현대모비스는 30일 전동화를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힘쏟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이를 통해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 성장과 수익 다변화에 기여할 고부가 가치 분야에서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통합한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을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주도권 확보하고, 시장을 선도할 1등 제품군을 키워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현대모비스만의 ‘대표 선수’를 육성하겠다는 것”이라며 “특히 대표 분야로 ‘전동화’를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업체인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 원 대 배터리시스템 수주에 성공하면서 전동화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부문 매출은 매해 거듭되는 큰 폭의 성장세 속에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2조 원을 돌파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전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을 포함한 운전자 생체 신호 분석 ‘스마트 캐빈 제어기’와 차량 대화면이 위아래로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제자리 회전과 크랩 주행 등이 가능한 전동화 혁신 기술인 e-코너 시스템 실증차의 일반도로 주행에도 성공했다.

회사는 제동과 조향, 전자현가, 에어백, 램프 등 차량 핵심 부품 분야에서 쌓아온 독자적인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해외 수주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해외 완성차업체 대상 핵심 부품 수주액은 92억2천만 달러(약 12조2천억 원)로 당초 목표액을 70% 이상 초과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액은 93억4천만 달러(약 12조8천억 원)라며 ”지난해에 이어 공격적인 영업과 수주 활동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