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법인과 중국법인이 각각 영업손실 99억 원, 24억 원으로 적자를 줄였을 것으로 관측됐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등 해외법인은 각각 영업이익 75억 원, 23억 원, 1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국내 영화관의 총 관객 수는 3010만 명으로, 티켓 매출은 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관객수는 23%, 티켓 매출은 11% 각각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비수기에도 1천만 영화가 등장해 관객수는 늘었다”며 “하지만 CJCGV의 경우 SKT멤버십 적용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평균판매단가(ATP)는 9800원으로 1년 전보다 10% 줄었다”고 파악했다.
올해 극장가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프로모션 효과로 평균판매단가는 1만 원 이하로 내려왔고 경쟁 대상으로 볼 수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료가 30~40% 상승했다”며 “1천만 영화 세 편이 보여주듯 볼거리도 풍부하기 때문에 극장이 빠르게 회복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상반기가 지나면 제작년도가 오래된 구작이 대부분 소진돼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관객수 500만 명대의 이른바 중박영화들이 본격 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CJCGV 목표주가 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는 각각 유지됐다. CJCGV 주가는 2일 5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정을 위해 적용한 배수는 2015~2019년도 평균 배수의 60% 수준으로 관객수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60% 수준임을 감안한 것이다”며 “극장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기 때문에 관객수 정상화 추이를 반영해 목표배수를 상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