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2024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에서 박재연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PL(오른쪽)이 박경문 한국생물공학회 회장으로부터 우수기술연구상을 받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SK지오센트릭이 낮은 비용으로 화학 부산물까지 최소화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원료를 만드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SK지오센트릭은 22일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진이 PLA 원료 ‘젖산’ 생산을 위한 미생물 발효방법을 개발해 한국생물공학회로부터 우수기술 연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PLA는 매립하면 3~6개월 안에 자연 분해돼 지속 가능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분해에만 500년 이상 걸리는 석유화학 플라스틱을 대신해 일회용 포크, 의료도구 등이 PLA로 대체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젖산 생산을 위해 미생물을 발효할 때 산을 중화하는 중화제를 투입해야 한다. 이 때 화학작용으로 부산물이 많이 발생해 PLA 확산에 걸림돌로 꼽혔다.
SK이노베이션 연구진은 산에 저항할 수 있는 특수 미생물을 선별, 중화제 사용량을 줄이도록 한 젖산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환경부담 처리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인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었던 플라스틱은 이제 환경의 지속성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번 연구개발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 세계 PLA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