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으로 하나금융은 지난해 KDB생명보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보험사 인수합병(M&A)를 적극 검토했다.
하나증권은 하나자산운용을 100% 자회사로 편입시켜 외형을 키웠고 하나캐피탈에는 유상증자로 자금을 지원했다.
다만 KDB생명 M&A가 중단됐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의 여파로 핵심 계열사인 하나증권의 실적이 줄면서 현재는 오히려 은행의존도가 커진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는 비은행 계열사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만큼 하나금융의 은행의존도는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면서 순손실을 냈는데 올해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하나금융의 비은행 포트폴리오에서 상대적 취약점으로 꼽히는 보험계열사도 올해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통해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함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3년에는 10년 만의 역성장 위기, 비은행 부문의 성장 저하 등 그룹의 부족한 면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며 “하나금융이 그동안 수많은 위기와 역경을 이겨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한 만큼 올해도 엄격한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아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