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총선핫플] 민주당 정태호, 서울 관악을 수성해 '관악장군' 타이틀 거머쥐나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4-03-17 06: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노무현의 입' '문재인의 일자리비서관' 경력을 가진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관악을에서 재선에 성공해 '관악장군'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을까.

관악을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이해찬 전 대표가 13대부터 17대까지 내리 5선을 지내면서 터를 닦아둔 곳이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관악에서 당선된 사람을 일컬어 '관악장군'으로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선핫플] 민주당 정태호, 서울 관악을 수성해 '관악장군' 타이틀 거머쥐나
▲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관악을 지역구는 인구통계 측면에서 볼 때 주민 가운데 과반 이상이 호남출신으로 이뤄져 있어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꼽히는 만큼 정 의원이 재선하는데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12년 19대 총선과 20대에서 거듭 당선되면서 지역 네트워크를 형성해 국민의힘 지지세도 만만치 않아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더욱이 정태호 의원에 맞서는 이성심 국민의힘 관악을 후보는 오 전 의원이 다져둔 토대에 더해 관악구의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기초자치단체 의원을 지내면서 지역 기반을 촘촘하게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정태호 의원은 관악을 지역이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가 위치해 있어 젊은 유권자가 다수 거주하는 특징을 감안해 선거전략을 짜고 있다.

정 의원은 최근 '관악형 일자리, 신림창업밸리, 골목상권 부흥을 위한 신림상권 르네상스' 등의 내용을 담은 지역경제 공약을 최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확대해 상인 맞춤형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육성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위한 관악구 소상공인 허브센터를 설립하는 '신림상권 르네상스'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또한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시설 개선과 공제보험 가입도 추진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지역 밀착형 공약으로 선거에서 승부를 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태호 의원은 1963년 3월20일 경상남도 사천에서 태어난 뒤 서울로 이주해 인창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서울대 재학 중 민족통일과 민주쟁취, 민중해방을 목표로 결성된 삼민투쟁위원회에서 활동하다가 구속된 전력이 있다.

1991년 노태우 정부 당시 제1야당인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이해찬 당시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비서관을 맡으면서 정치를 시작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과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총선핫플] 민주당 정태호, 서울 관악을 수성해 '관악장군' 타이틀 거머쥐나
▲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겸 민주연구원장이 2023년 1월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6월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일자리수석비서관에 임명되는 등 민주당에서는 친문재인 계열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였던 시절 캠프에서 정책적 지원을 하는 전문가그룹을 챙기고 교감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

1998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2015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2016년 20대 총선 등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시는 등 선거운이 없었으나 2020년 21대 총선에서 오신환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누르고 마침내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정태호 의원은 이 당시 7만2531표(53.9%)를 얻어 1만6401표(12.19%)라는 큰 격차로 오신환 전 의원을 눌러 이른바 '관악장군'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2022년부터 제19대 민주연구원장을 맡으며 민주당의 민생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싱크탱크 역할을 통해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3월6일 관악S밸리 창업히어로3에서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윤석열 정권의 무능을 심판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경제가 엉망이고 서민은 죽어가는데 윤 대통령은 한국을 검찰만의 나라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 명의 대통령을 모신 경험과 의정활동에서 얻은 경륜을 바탕으로 고물가와 불경기에 신음하는 민생경제 회복에 앞장서고 한국을 다시 선진국으로 만드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국민의힘 진종오 탄핵 찬성 의사 밝혀, 윤석열 탄핵 가결까지 2표 남아
신한투자 "KG이니시스 밸류업 계획 긍정적, 주가 저평가 해소 기대"
DS투자 "녹십자 목표주가 상향, 미국 혈액원 인수는 '알리글로' 매출에 호재"
국제유가 상승, 원유 수요전망 하향에도 러시아 추가 제재에 불확실성 커져
[채널Who] SK하이닉스 HBM으로 빛났던 2024년, 메모리 승기 잡은 세 가지 요인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