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 단말기 자체에 인공지능 기능이 강화된 온디바이스AI 생태계가 본격화되면서 고부가 저전력 D램 수요가 늘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IT세트 업체들이 내년부터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한 온디바이스AI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내년에 온디바이스AI 생태계가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수혜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노트북 등 전반적 제품으로 온디바이스AI 흐름이 확장됨에 따라 온디바이스AI에 특화된 저전력 D램을 제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 스마트폰과 인공지능 PC의 경우 기존제품보다 메모리 반도체 탑재량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신경망처리장치(NPU) 핵심설계기술도 동시에 확보하고 있어 폭넓은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12월 현재 기준으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객사로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 주문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스마트폰과 PC 등 세트업체들이 내년 1분기부터 인공지능을 탑재한 기기를 출시하기 위해 재고 축적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