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CGV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재 극장의 관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연평균 수준의 60%인 점을 반영한 것이다.
▲ CJCGV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극장 관객수가 늘지 않고 있어서다. |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CJCGV 목표주가를 기존 1만3천 원에서 1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CJCGV 주가는 24일 4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정을 위해 EV/EBITDA(기업가치를 '이자, 조세, 상각을 반영하기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를 2015~2019년 평균의 60%로 적용했다”며 “이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관객수가 60%인 것을 반영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극장이 빠르게 정상화 되고 있기 때문에 관객수 정상화 추이를 반영해 목표 EV/EBITDA 배수(멀티플)를 상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CJCGV의 3분기 실적은 2019년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추정됐다.
CJCGV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80억 원, 영업이익 30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 늘고 영업이익은 297.8% 각각 늘어난 것이다. 2019년 3분기 CJCGV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10억 원이었다.
지역별 3분기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한국 163억 원, 중국 60억 원 등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영업이익 20억~3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 3년간 극장을 찾지 않았던 소비자들의 망설임으로 극장 스코어는 천천히 회복하고 있다”며 “볼 영화는 충분한데 아직 소비자들이 극장에 대한 적응이 안됐을 뿐이다”고 말했다.
CJCGV가 추진하고 있는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여겨졌다.
CJCGV는 지주사 CJ로부터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전량을 현물출자 받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법원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가치가 낮게 산정되더라도 부채비율을 기존 상반기 말 1052%에서 37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리스부채를 포함하지 않은 부채비율은 140%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기업가치가 최초 감정평가 금액인 4400억 원보다 조금 낮아질 수는 있어도 현물출자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