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전문가들과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환경부가 학계 전문가들과 내년부터 확대하는 홍수특보지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인공지능 도입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홍수예보체계 고도화를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주재로 환경부 수자원 정책관, 한강홍수통제소장, 수자원정보센터장, 홍수예보추진단 부단장과 학계 관련 전문가들이 이번 간담회에 참석했다.
환경부는 2024년 5월부터 현재 전국 대하천 본류를 중심으로 75개 지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홍수특보지점을 지류와 지천을 포함한 223곳으로 세 배 가까이 확대한다.
침수 위험이 높은 도심하천 110곳과 소규모 지방하천 148곳에 수위관측소도 설치한다.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를 도입해 늘어난 홍수특보지점과 수위관측소에서 보고되는 수위를 3초 이내로 신속하게 분석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예보체계로는 분석에 5~10분이 소요된다.
이를 위해 8월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 조기 구축을 위한 예산을 2023년 169억 원에서 2024년 844억 원으로 투자를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홍수예측기술을 논의했다.
토론 주제로는 한강권역에서 시범 적용하고 있는 관련 기술을 토대로 예측 선행시간에 따른 정확도 향상 방안과 극한홍수 예측을 위한 예측모형 운영 방안 등이 포함됐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극한홍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정확한 홍수예보체계 구축을 적극 추진하여 수해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