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업 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여가업종 지수 개선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모든 산업의 실적인 기업경기실사지수는 8월보다 2포인트 오른 73으로 집계됐다.
▲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8월보다 2포인트 오른 73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2016년 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연합뉴스> |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3월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7월부터 하락 전환한 뒤 3개월 만에 다시 상승한 것이다.
예술·스포츠·여가 업종 BSI가 중국 단체관광 허용에 74에서 92로 뛰었으며 환율 상승에 수출 실적이 개선된 업종에서도 BSI가 오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8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68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경기실사지수는 8월보다 2포인트 올라 77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8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71, 중소기업은 8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63으로 집계됐다.
형태별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수출기업은 8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63, 내수기업은 8월과 비교해 2포인트 오른 71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8월보다 1.3포인트 하락한 92.7로 집계됐다.
경제심리지수는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