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코오롱글로벌의 미래는 비주택건축과 풍력발전사업에 있다고 판단한다”며 “비주택 비중 확대는 주택 원가율 부담을 덜어주고 풍력발전단지 개발·시공·운영 매출도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 코오롱글로벌 비주택건축부문과 풍력발전사업 성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코오롱글로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14일 코오롱글로벌 주가는 1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글로벌은 2023년 1분기 신규수주에서 비주택 프로젝트 비중이 36.1%를 차지한다. 2022년 30.8%와 비교해 5.3% 늘어났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연간 신규수주 목표액 4조 원 가운데 2조3천억 원을 비주택사업으로 채운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수주금액으로는 비주택사업이 2022년(1조1천억 원)보다 약 109%, 비중으로는 약 13.5% 증가하는 것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건설사업(특히 주택부문) 원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건설부문 원가율은 93.2%에 이른다.
풍력발전단지 개발·시공·운영사업부문도 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경주와 태백 등 지역에서 현재 풍력발전단지 4개, 합산 발전량 101.7MW 규모를 운영하고 있다. 시공 뒤 한국전력공사와 20년 장기계약을 맺어 고정가격으로 운영수익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코오롱글로벌이 풍력발전소 운영에 따라 수취하는 배당액은 2021년 6억 원, 2022년 15억 원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23억 원 규모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풍력발전단지 운영수익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양 만월산 1·2, 영덕 해맞이 발전소는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개발단계에 있는 프로젝트도 22여 개에 이른다.
신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발전에서 안정적 장기 수익원을 확보해 주택부분 변동성을 헷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코오롱글로벌은 수전해기술기업 지분투자을 통해 풍력발전단지와 연계 그린수소 생산사업을 구상하고 있고 사우디 네옴시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인도네시아 수도이전사업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