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는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7억원, 영업손실 99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이 10억 원가량 늘었지만 영업손실 규모 역시 40억 원 가량 더 커졌다.
류 대표는 현재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두산로보틱스는 11일부터 1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에서 162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1천~2만6천 원으로 총 예상 공모금액은 3402억~4212억 원이다.
공모 자금 대부분은 해외 모빌리티기업을 인수하는 데 쓴다. 이후 기술 고도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글로벌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양질의 고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사업 확장을 위한 해외 판매채널 확대에도 힘을 싣는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출범 이후 주요 사업영역인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 패키지 및 플랫폼 소프트웨어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협동로봇분야에서는 2018년 제품 출시 이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글로벌시장 점유율 4위(중국 제외)에 올랐다.
▲ 두산로보틱스 주요 협동로봇 제품 라인업.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물리적으로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을 말한다.
류 대표는 2021년 7월부터 두산로보틱스를 이끌고 있는데 이번 상장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그룹 내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류 대표는 1974년생으로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2007년 두산그룹에 합류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 마케팅&세일즈총괄, 기업전략과 신사업을 담당하는 두산 지주부문 전무 등을 거쳐 2021년 7월 두산로보틱스 대표에 올랐다.
두산로보틱스 일반청약은 9월21~22일 진행된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10월5일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CS증권이 맡았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