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증권업종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한 영업환경으로 2분기 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돼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최선호주로는 한국금융지주가 제시됐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증권업은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 등 지난 분기보다 양호한 형업환경에 놓여있다”며 “증권업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한국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바라봤다.
▲ 증권업종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선호주는 한국금융지주가 제시됐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사들. |
3분기 들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2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대금증가는 증권사 주식 중개 수수료 이익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 연구원은 “7월부터 8월까지 누적 일평균 거래대금은 누적 24조9천억 원으로 2분기 대비 17.9% 늘어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공여 융자잔고도 6월 말보다 4.3%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예탁금은 8월에 7월보다 7.9% 줄었지만 브로커리지(주식 중개) 이익은 2분기보다 늘어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시장금리 변동성 축소과 일회성 요인 제거 등이 증권사 3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시장금리 변동성은 6월보다는 줄어 채권 매매평가손익도 2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다”며 “IB수익은 감소할 가능성이 크지만 부동산 및 CFD(차액결제거래) 손실 등 일회성 요인을 감안하면 3분기 실적은 2분기보다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최선호주로는 한국금융지주가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주가가 8월 들어 소폭 반등했지만 연간으로 유일하게 내린 한국금융지주 저점 매수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증권업종 가운데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바라봤다.
배당매력이 높은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이 각각 7.3%와 6.8%로 배당 투자처로서 매력이 부각된다”며 “두 곳은 해외 부동산 관련 위험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워 실적 변동성도 낮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