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C카드가 중앙아시아 권역에서 몽골, 키르기스스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했다.

BC카드는 18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에서 NIPC(National Interbank Processing Center)와 '우즈베키스탄 금융선진화를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C카드 우즈베키스탄 진출, 몽골 키르기스스탄 잇는 '결제 인프라' 가시화

최원석 BC카드 사장(오른쪽)과 슈크라트베크 쿠르바노프 NIPC 대표가 18일 '우즈베키스탄 금융선진화를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BC카드 >


NIPC는 2018년 설립된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산하 기관으로 대내외 결제정보를 중계하는 '국영 결제중계망 사업자'다. 

협약식에는 최원석 BC카드 사장과 슈크라트베크 쿠르바노프 NIPC 대표,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국가 사이 결제망 구축, 결제망 활용 해외송금 서비스, 에코(ECO) 결제 시스템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BC카드는 NIPC와 공동으로 우즈베키스탄 결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QR결제 등 현지 맞춤형 비접촉식 결제기술을 이식한다.

BC카드는 이번 업무협약의 체결은 민관협업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5월 우즈베키스탄 출장에서 중앙은행 관계자들에게 국내 금융사의 핀테크 기술 우수성과 해외 진출 노력에 대한 금융당국 지원 의지를 밝혔던 점이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키르기스스탄에 진출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졌다. 중앙아시아 권역에는 2023년 1월 몽골을 시작으로 5월 키르기스스탄에 진출했다. 

이날 우즈베키스탄과 협약 체결을 통해 BC카드는 세 번째 중앙아시아 진출을 이뤘으며 전체 중앙아시아 면적 50% 이상 지역에 BC결제망이 관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코로나19 시기에도 모바일 결제, 전자화폐, 가상자산 포함 전체 금융업 성장률이 26%에 이르는 높은 수준을 보인 나라다"며 "우즈베키스탄 결제 인프라 고도화를 적극 지원하고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