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의류 사업은 부진하지만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수익성 개선이 전망됐다.
▲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의류 사업은 부진해도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수익성 개선이 전망됐다. |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기저 부담에 브랜드 철수로 의류 사업이 부진하겠다"며 "다만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수익성 개선은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2만5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6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만67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3369억 원, 영업이익은 19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매출은 12.3% 줄고 영업이익은 49.7% 감소한 것이다. 하 연구원은 "구매력 약화에 500억 원가량의 브랜드 이탈이 반영됐다"며 "수익성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의류 부문은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이 24.4% 감소한 1642억 원, 영업이익은 63.6% 줄어든 10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해외 패션 매출은 33.1% 줄어 950억 원, 영업이익은 71.3% 감소한 57억 원을 냈을 것으로 파악됐다.
하 연구원은 "해외 패션 실적 감소는 대형 수입 브랜드와의 판권 만료, 골프 의류 경쟁 심화가 요인"이라며 "국내 패션은 도매 소싱 제거로 외형 확대가 쉽지 않지만 여성복은 견조한 모습"이라고 했다.
화장품 부문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매출은 4.7% 늘어난 990억 원, 영업이익은 0.4% 확대된 80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됐다. 하 연구원은 "수입 약진에 스위스 퍼펙션의 채널 재편 완료를 감안한 것"이라고 했다.
같은 기간 생활용품 부문은 매출이 5.1% 확대된 737억 원,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2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 연구원은 "저가품 수요 확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