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상승했다. 전국 집값도 지난주 13개월 만에 하락을 멈춘 뒤 2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3일 기준 7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03%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7주 연속 상승, 강남3구 오르고 강북은 마용성 강세

▲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상승했다. 전국 집값도 지난주 13개월 만에 하락을 멈춘 뒤 2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주택 단지 등 부동산의 모습. <연합뉴스>


부동산원은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의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지역은 급매물 소진 뒤 매수자 관망세가 나타나 하락·보합세를 보이는 등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강북구(-0.11%)는 미아·번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06%)는 신당·중림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노원구(-0.05%)는 공릉·하계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반면 마포구(0.08%)는 염리·토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동구(0.04%)는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용산(0.03%) 아파트값도 소폭 상승했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 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6% 올랐다. 

송파구(0.21%)는 잠실·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12%)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강남구(0.07%)는 개포·대치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강서구(-0.03%)는 방화·가양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7월 첫째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5%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0.06%)와 비교해 0.01%포인트 낮아졌다. 

연수구(0.19%)는 송도·동춘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중구(0.15%)는 운서·중산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서구(0.06%)는 청라·석남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반면 동구(-0.13%)는 송림·송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07%)는 신규 입주 예정물량 영향으로 용현·숭의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03%)보다 0.01% 높아졌다. 

과천시(0.41%)는 급매물 소진 뒤 부림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하남시(0.33%)는 풍산·신장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용인 처인구(0.26%)는 남사·이동읍 위주로 개발호재 영향이 지속돼 값이 상승했다. 

양주시(-0.20%)는 덕계·덕정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의정부시(-0.19%)는 입주 예정물량 영향 있는 용현·민락동 위주로 값이 빠졌다. 고양 일산동구(-0.17%)는 백석·식사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7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아파트값을 보면 세종(0.21%) 상승했고 충북(0.00%), 충남(0.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대구(-0.10%), 제주(-0.09%), 전남(-0.09%), 부산(-0.07%), 경남(-0.06%) 등에서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일주일 전과 비교해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58곳으로 5곳, 보합지역은 16곳으로 1곳 늘었다. 하락지역은 102곳으로 1주 전보다 6곳 줄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