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일렉트릭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부문의 수주가 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LS일렉트릭이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부문 수주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LS일렉트릭 목표주가 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LS일렉트릭 주가는 5만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LS일렉트릭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935억 원, 영업이익 242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29.5% 늘어나는 것이다.
이런 실적 상승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전력인프라부문의 수주잔고가 늘어나 매출이 늘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고 신재생부문에서는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력인프라부문은 반도체·배터리업체의 공장 증설 등에 따라 지난해 수주가 증가했다. 이런 수주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미국에서 반도체·배터리업체 프로젝트 관련 매출이 본격화해 수익성 정상화에 따른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신재생부문은 지난해 매출 정체 상태에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손실 455억 원이 발생했지만 올해 태양광 프로젝트 진행과 함께 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등으로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부진했던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부문에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매출 상승으로 올해 전체적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일렉트릭의 수주잔고를 살펴보면 2021년 말 1조591억 원 수준에서 지난해 2조690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전력인프라와 전력기기 부문의 신규 수주 증가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2022년 말 기준으로 부문별 수주잔고를 살펴보면 전력부문 1조9143억 원, 자동화부문 96억 원, 교통 사회간접자본(SOC) 986억 원, 기타 465억 원 등이다.
이 연구원은 “전력인프라부문은 반도체·배터리업체의 공장증설 등에 따라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며 “전력기기부문도 유럽 등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수주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올해 전력인프라와 신재생부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한 매출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등이 향후 LS일렉트릭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