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천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요고객사인 중국 내수 전기차 업체의 약세에 천보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장정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천보가 제품 수요 부진에 따라 매출 성장에 악역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은 천보 전해질공장 투시도. |
장정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천보 목표주가를 기존 31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천보 주가는 24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천보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특수전해질인 F전해질(LiFSI)·P전해질(LiPO2F2)·LiPF6 등 다양한 전해질을 생산한다.
전해질은 배터리의 충전과 방전을 담당하는 물질로 양·음극 리튬이온 사이를 잇는 전해액의 핵심소재다.
천보는 주요 고객사인 중국 내수 전기차업체의 매출이 줄어들고 일부 전해질 판매단가가 하락하면서 성장이 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연구원은 “천보의 성장을 이끄는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중국 고객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는데 2023년 들어 중국 내수 전기차업체가 약세를 보이는 한편 주요 재료 수요도 약하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매출비중이 큰 P전해질 가격은 LiPF6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는데 3월10일 기준 LiPF6 가격이 12월 말보다 36%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내수 시장이 회복되면 천보의 주가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중국 내수 회복이 뚜렷해지면 P전해질 1천 톤과 F전해질 5천 톤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생산시설 증설과 신공정 적용에 따른 이익률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도 긍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보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156억 원, 영업이익 70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15.4% 감소하는 것이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