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정책에 대한 불안감과 한국은행의 2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 연구원은 20일 “2월 넷째 주 역시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과 관련된 불안감이 달러화 강세를 지지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정책에 대한 불안감과 한국은행의 2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
1월 미국 고용지표에 이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 확대는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시점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다시 한 번 증폭시키면서 달러화 강세 폭을 확대시키고 있다.
22일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과 더불어 24일 예정된 1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물가불안 심리를 다시 자극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의사록에 담긴 연준 인사들의 인플레이션 평가 내용은 소비자물가지수로 촉발된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혔다.
국내 경기둔화 압력이 커지고 있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따라 한국과 미국 사이 정책금리 역전 폭이 확대되는 리스크를 자극하게 되면서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2월 넷째 주 원/달러 환율은 1270~133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안착 혹은 추세적 추가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연준의 금리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1300원선을 중심으로 한 단기 등락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