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원은 "한국에서 극장 취식이 허용된 이후인 지난해 2~4분기를 놓고 보면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4DX) 등의 합산 영업이익은 623억 원이다"며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영업이익의 67%까지 회복했다"고 말했다.
CJCGV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813억 원, 영업손실 768억 원을 거뒀다. 2021년보다 매출은 74.0% 늘고 영업손실은 68.2% 줄어든 것이다.
올해는 대부분의 사업지역이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한국에서는 '아바타:물의길(아바타2)', '영웅', '유령', '교섭' 등 영화로 1월 관객 수 1100만 명을 달성했다"며 "마지막 남은 규제인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도 해제되고 있어 극장의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그는 "베트남은 가장 안정적으로 회복되는 지역이고 중국은 공산당 전국대표회의 이후 12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튀르키예에서는 올해 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환사채의 전환 가능성도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CJCGV가 2022년 7월 발행한 전환사채 4천억 원은 주관사가 대부분 인수했기에 주가가 전환가격인 2만2천 원 부근에 머물 때 전환 가능성은 낮다"며 "2021년 6월 발행한 전환사채 가운데 미전환 물량 2300억 원은 전환가격인 2만7천 원에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CJCGV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460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5.1%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