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엠씨넥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폴디드줌(잠망경 형태의 카메라) 보급률 상승과 통합제어시스템(DCU) 사업 확대로 중장기적 실적 성장성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 엠씨넥스가 폴디드줌(잠망경 형태의 카메라) 침투율 상승과 통합제어시스템(DCU) 사업 확대로 중장기적 실적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CES 2023에 참여한 엠씨넥스 부스. |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엠씨넥스 목표주가 3만7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은 20일 엠씨넥스 주가는 2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엠씨넥스는 카메라모듈을 생산해 납품하는 회사로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앞면과 뒷면에 쓰이는 카메라모듈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장사업을 새 먹거리로 낙점하고 자동차부품 등으로도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권 연구원은 “2023년 모바일 부품의 추가 판매가 인하 우려는 감소하고 있으며 OIS(액추에이터) 탑재 모델 확대와 전장 부문의 공급 정상화로 수익성 회복이 가능한 영업 환경”이라며 “폴디드줌 침투율 상승과 통합제어시스템 비즈니스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그는 “중장기적 실적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며 현재 낮아진 주가는 저점을 다지는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엠씨넥스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과 비교해 193.1% 늘어나는 것이다.
모바일 부문 카메라모듈 감소가 예상돼 공급 물량의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OIS 채용 확대가 예상되며 모바일 부문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OIS는 플래그십, 중저가 모델, 폴디드줌 순서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OIS 보급 확대는 엠씨넥스의 중장기 실적에 고무적”이라고 바라봤다.
전장 부문에서는 지연됐던 데이터집합처리장치 물량을 2분기 초 양산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신차 출시 효과에 따라 전장 부문은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엠씨넥스는 국내 완성차 쪽으로 선두 지위를 확보한 회사로 시장 점유율은 약 70%”라며 “전장 생산 계획 변동성이 모바일 쪽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실적 안정성도 높다”고 파악했다.
그는 “2022년 원부자재 비용 상승에 따라 부진했던 실적은 올해 원부자재 가격 안정화와 주력 사업 성장으로 이익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