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12월 NH농협은행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계대출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금리 차이)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NH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3개월 연속 줄어 처음으로 1%포인트 아래로 내려왔다.
▲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이 지난해 12월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계대출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다. |
2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올라온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에 따르면 2022년 12월 NH농협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0.94%포인트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컸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에 올랐다.
NH농협은행은 정부 정책성 자금을 취급하는 특성상 만기 짧은 자금을 다수 취급해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게 형성되며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예대금리차는 9월 1.85포인트를 정점으로 9월 1.56포인트, 10월 1.29포인트 등 3개월 연속 줄어 지난해 7월 새 공시제도가 도입된 뒤 처음으로 1%포인트 미만으로 낮아졌다.
우리은행이 0.77포인트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2번째로 가계대출 예대금리차 높았다. 우리은행도 11월과 비교해 예대금리차가 0.02%포인트 줄었다.
뒤이어 하나은행(0.69%), 신한은행(0.63%), KB국민은행(0.61%) 순서로 나타났다.
11월과 비교해 예대금리차가 신한은행은 0.09%포인트 줄었지만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은 각각 0.04%포인트와 0.2%포인트 커졌다.
인터넷은행 가운데서는 토스뱅크가 5.48%포인트로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다. 11월 5.61%포인트에서 다소 축소됐다.
케이뱅크가 2.47%포인트, 카카오뱅크가 1.65%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케이뱅크과 카카오뱅크는 11월과 비교해 예대금리차가 각각 0.19%포인트와 0.17%포인트 확대됐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