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자녀들이 설날을 맞아 부모님에게 드리는 용돈은 30만 원이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화생명이 임직원 2096명을 대상으로 ‘설날 및 세뱃돈’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부모님에게 드릴 명절 용돈으로 30만 원을 선택한 응답자가 36.2%로 가장 많았다.
▲ 한화생명이 임직원 2096명을 대상으로 ‘설날 및 세뱃돈’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부모님에게 드릴 명절 용돈으로 30만 원을 선택한 응답자가 36.2%로 가장 많았다. |
이어 부모님에게 드릴 용돈으로 20만 원을 선택한 응답자는 26.6%, 50만 원은 23.5%, 50만 원 초과 9.7%, 10만 원 이하 1.9% 순으로 나타났다. 드릴 계획이 없다는 답변도 2.1%로 집계됐다.
올해 세뱃돈 적정금액은 초등학생 이하 3만 원, 중학생 5만 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 10만 원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10년 전인 2013년에 시행한 설문조사와 비교했을 때 초등학생 이하 세뱃돈은 1만 원에서 3만 원, 중학생 세뱃돈은 3만 원에서 5만 원, 대학생 세뱃돈은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세뱃돈은 몇 살부터 직접 관리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에는 중학생부터(37.0%)와 초등학생부터(34.6%)가 유사하게 높게 나타났다. 고등학생(15.7%), 성년 이후(9.1%), 즉시(3.5%)가 뒤를 이었다.
특히 자녀의 세뱃돈을 부모가 사용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51.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세뱃돈의 사용처는 생활비(39.2%), 자녀 선물(32.1%), 그냥 가진다(12.7%), 외식비(5.9%), 저축 및 투자(1.2%) 순으로 나타났다.
세뱃돈을 관리한다면 선호하는 금융상품으로 예·적금(72.3%), 주식·채권 등 직접투자(14.7%), 보험(5.8%), 간접투자(5.7%) 순으로 집계됐다.
이명열 한화생명 투자전문가는 “예적금을 선호한다는 것은 자녀의 세뱃돈을 쉽고 간편하게 관리하고 싶다는 뜻인데 소액일지라도 장기로 운용하는 세뱃돈의 특성상 보험이 적합한 금융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자녀의 진학시기, 독립시기 등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해 세뱃돈으로 자녀를 위한 종잣돈을 마련해 볼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