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을 보고하기 위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2036년까지 원전 비중이 34.6%,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30.6%로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을 확정해 발표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정부가 중장기 전력수요 전망 및 이에 따른 전력설비 확충을 위해 15년 단위로 2년마다 내놓는 계획이다.
이번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보면 발전원별 비중 전망은 원전이 2018년 23.4%에서 2030년 32.5%, 2036년에 34.6%로 확대된다.
원전 비중 확대를 위해 동해안 지역에 신한울 3·4호기 등 신규 원전을 건설하고 신한울 1·2호기 등 기존 원전의 계속 운전을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2018년 6.2%에서 2030년 21.6%, 2036년 30.6%로 늘게 된다.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2030년까지 원전,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계획은 문재인 정부가 2021년 내놓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과 비교하면 원전 비중은 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줄어드는 것이다.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에 따르면 2030년까지 발전원별 비중 목표는 원전이 23.9%, 신재생에너지가 30.2%였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전력수급기본계획 보고를 위해 11일 국회에 출석해 “2030년 신재생에서지 비중 21.6%라는 숫자도 현재 태양광 등 보급 속도를 고려하면 상당히 도전적 숫자”라고 말했다.
▲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2036년까지 발전원별 비중 전망. <산업통상자원부> |
다만 이번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더라도 화석연료의 감축 기조는 이어진다.
발전원별 비중은 석탄은 2018년 41.9%에서 2030년 19.7%, 2036년 14.4%로 줄고 LNG는 2018년 26.8%에서 2030년 22.9%, 2036년 9.3%로 감소한다.
2036년 최대전력수요는 118기가와트(GW)로 설비예비율 22%를 고려하면 143.9GW의 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필요한 신규 설비의 규모는 1.7GW로 추산됐다.
산업부는 신규 전력설비 확충 외에 전력시장 다원화, 단계적 가격입찰제 등 정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13일자로 산업부 누리집에 공고된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