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 크리스토프 마케 베올리아 아시아-태평양 총괄, 에르베 프노 베올리아 코리아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종로구 SK그린캠퍼스에서 화상으로 열린 '아시아 시장 내 순환경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지오센트릭> |
[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 화학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프랑스 환경기업과 손잡고 아시아 시장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22일 서울 종로구 SK그린캠퍼스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프랑스 환경기업인 베올리아아시아와 ‘아시아 시장 내 순환경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과 크리스토프 마케 베올리아그룹 수석 부사장 겸 베올리아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책임자, 에르베 프노 베올리아 코리아 대표이사 겸 지사장 등이 이번 협약식에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페트(PET), 폴리프로필렌(PP), 열분해 원료로 쓰이는 폐플라스틱에 관련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플라스틱 열분해는 기존 기계적 재활용이 불가능해 소각 또는 매립하고 있는 폐플라스틱을 처리하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을 말한다.
또 SK지오센트릭이 진행하고 있는 울산 화학적 리사이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 협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 일본 및 동남아 지역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SK지오센트릭은 화학제품 생산, 마케팅 등 사업경험과 베올리아의 친환경사업 노하우가 합쳐져 순환경제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2027년까지 자체적으로 생산한 글로벌 플라스틱 물량의 100%를 재활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베올리아는 1853년 설립된 프랑스의 대표적 환경기업으로 수처리부터 에너지 관리,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사업 등을 하고 있다.
유엔(UN)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지역 플라스틱 쓰레기가 2030년까지 1억4천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서는 2026년부터 수도권 매립행위가 전면 금지돼 폐플라스틱 재활용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SK지오센트릭은 설명했다.
나경수 사장은 “잠재력이 큰 아시아 시장에서 두 회사가 보유한 친환경 역량을 바탕으로 순환경제 사업에 첫 시작을 내딛게 돼 기쁘다”며 “세계적 친환경 흐름에 맞춰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까지 순환경제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