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2-07-22 16: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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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여러 이용자 지표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중고거래 플랫폼을 넘어 사용자 생활 중심의 지역밀착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한 여러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 당근마켓이 중고거래 중심이라는 이미지를 넘고 지역밀착 플랫폼으로 잡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로 여러 이용자지표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비즈프로필 이용자 지표 관련 설명자료. <당근마켓>
22일 당근마켓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지역밀착 플랫폼으로서 정체성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당근심부름', '당근라이브', '당근여행', '당근예약', '당근버디', '당근비즈니스', '당근게임' 등 여러 상표권을 등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당근마켓이 적극적으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찾는 배경에는 그동안 진행해온 서비스에서 성과를 거둔 자신감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근마켓은 7월 들어 지역밀착 플랫폼으로서의 성과를 잇따라 발표했다.
먼저 동네가게의 프로필 서비스 '비즈프로필'은 출시 1년 5개월 만에 단골 200만 명, 프로필 등록 가게 53만 곳, 누적이용횟수 5억 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동네맛집정보 서비스 '당근지도'는 7개월 만에 월간활성이용자(MAU)가 3배 늘어났다.
'당근페이'는 전국 출시 3개월만에 누적가입자가 5.2배, 누적 송금 건수는 12.4배 증가했다.
개별 서비스 이용자 확대를 통해 당근마켓은 올해 5월에 월간활성이용자(MAU) 1800만 명, 누적 가입자 3천만 명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가 1500만 명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 2개월 만에 30%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당근마켓은 추가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밀착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을 확실히해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9일에는 ‘같이사요’ 서비스를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시작했다. 당근마켓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서비스를 보완해가며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같이사요'는 이용자가 대량으로 물건 구입해 나누거나 배달 서비스 이용시 배달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사람을 모을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올해 안에 '같이해요'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같이해요는 혼자 하기 어려운 일들을 함께 하는 서비스다.
올해 다양한 상표권 출원을 마친 당근마켓은 하반기에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출원한 모든 상표권이 서비스로 출시되는 것은 아니다"며 "올해는 인턴십 과정 중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상표권 출원까지 이어진 것으로 안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새로운 서비스 출시에 집중하고 있는 당근마켓이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의 발판을 마련할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2015년 설립된 당근마켓은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적자폭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