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2022년 2분기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1위인 샤오미와 점유율 격차를 1%포인트까지 좁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인도 벵갈루루 스마트폰 전시장.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인 샤오미와 점유율 격차를 1%포인트까지 좁혔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3640만 대로 1분기 대비 5% 감소했다.
카날리스는 “주요 브랜드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출하량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다만 올해 2분기는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은 기간이므로 2021년 2분기 대비 출하량이 12% 증가한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인도에서 67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시장점유율 18%로 2위를 유지했다.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으며 점유율도 17%에서 1%포인트 높아졌다.
산얌 차우라시아 카닐리스 연구원은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공격적인 가격 책정을 지원한 삼성전자의 S시리즈의 점유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반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 1등인 샤오미는 큰 폭의 판매 감소를 겪었다.
샤오미는 올해 2분기 70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는데 이는 2021년 2분기보다 26%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도 29%에서 19%로 급락하며 삼성전자와 1%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시장점유율 3위는 리얼미로 나타났다.
리얼미는 61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으며 시장점유율은 17%로 집계됐다. 1년 동안 출하량 성장률은 22%로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4위와 5위는 각각 600만 대, 550만 대를 출하한 중국 비보와 오포가 차지했다.
차우라시아 연구원은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전자상거래 채널을 통해 6월에 시작된 조기 할인 판매를 활용해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에 재고를 없애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지난해처럼 억눌린 수요가 급증하지는 않겠지만 스마트폰 교체 수요로 인해 명절 연휴에 판매량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