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3명 중 1명은 '땅 주인', 5060이 52%로 절반 이상 차지

▲ 개인 토지의 소유자 수 추이. <국토교통부>

[비즈니스포스트] 우리나라 인구 1851만 명이 '땅 주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의 35.8%에 이르는 수준이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말 기준 토지를 보유한 우리나라 인구는 2020년(1805만 명)보다 2.5% 증가한 1851만 명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개인이 소유한 토지가 4만6445㎢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했다. 이어 법인은 7087㎢, 비법인은 7783㎢ 순으로 집계됐다.

개인의 토지소유 면적은 2020년(4만6398㎢)보다 0.1% 늘었다. 이 가운데 농림지역이 48.5%인 2만252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법인의 토지소유 면적은 2020년(6965㎢)과 비교해 1.7% 증가했다. 농림지역 및 관리지역의 비중이 58.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법인의 토지소유 면적은 2020년(7754㎢)과 견줘 0.4% 늘었다.  녹지지역, 관리지역, 농림지역이 90.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목별로 소유현황의 비중을 살펴보면 임야가 57.7%(2만6813㎢), 전·답·과수원·목장용지 등 농경지가 34.6%(1만6077㎢), 대지는 5.5%(2549㎢)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29.6%), 50대(22.7%), 70대(19.3%) 순으로 토지를 많이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와 80대 이상의 소유 비율은 증가했고 50대 이하는 줄었다.

세대별 토지소유현황은 2347만 세대 가운데 61.7%인 1449만 세대에서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토지거래 회전율은 면적 기준으로 전국 2.6%로 집계됐고 시도별로는 세종 5.1%, 경기 5.0%, 충남 3.8%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1.0%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회전율을 보였다.

토지소유현황 통계는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자체 등에서 등록한 지적공부 정보를 기초로 전국의 토지소유 현황을 파악한 자료다. 2007년 처음 공표된 이후 올해 일곱 번째로 공표됐다.

토지소유현황 통계는 5일부터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열람할 수 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