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홀딩스와 원자력 청정수소 기술 협력

▲ 27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베서더호텔에서 열린 '2022 원자력 청정수소 비즈니스 포럼'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에서 일곱 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이 청정수소 기술 동향 등을 공유하기 위한 포럼을 열고 청정수소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수원은 27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베서더호텔에서 '원자력 청정수소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 두산에너빌리티가 후원했다.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기술 동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약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원자력 청정수소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증기를 이용한 수전해 방식(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으로 생산된 수소를 뜻한다.

포럼에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원자력 청정수소의 역할과 비전,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 및 기술개발 동향, 한수원의 청정수소 기술개발 추진계획, 청정수소 경제성 및 상용화를 위한 과제, 법·제도적 해결방안 등이 논의됐다.

한수원은 포럼에서 한국전력기술,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홀딩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한국원자력학회와 ‘원자력 청정수소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기술 개발 및 상용화 △해외원전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원자력 청정수소 사업모델 개발 △지속가능한 원자력·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협약을 통해 신재생과 원자력이 공존하는 청정수소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달성하고 탄소중립 및 수소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우리가 보유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학연관이 합심해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를 개발하면 증가하는 수소 수요에 대비한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전과 청정수소플랜트를 결합한 사업모델로 해외원전 수출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