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신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2분기에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신세계 목표주가 3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신세계 주가는 25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세계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680억 원, 영업이익 11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1년 전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23%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백화점 4월 기존점 성장률은 21%로 올라섰으며 패션 매출은 명품 매출을 넘어섰다”며 “4~5월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되며 상반기 백화점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메리어트 호텔도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호재다. 4월 메리어트 호텔 투숙률은 65%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의 실적 회복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 주요 사업의 실적이 충분히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신세계는 1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신세계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67억 원, 영업이익 1636억 원을 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33.8%, 영업이익은 32.4% 증가했다.
백화점 실적이 개선되며 힘을 받았다. 명품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으며 여성·남성·스포츠 카테고리가 이익률 개선에 기여했다.
면세점은 영업손실 21억 원을 내면서 부진했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영업이익 331억 원을 내면서 이를 상쇄했다. 까사미아는 매출이 1년 전보다 48% 늘고 흑자로 전환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신세계는 2022년 매출 7조3420억 원, 영업이익 62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20.7% 늘어나는 것이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