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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LG유플러스 특화 메타버스 시동, 황현식 맞춤서비스 승부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2-05-17 15: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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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특정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내놨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고객경험을 높이는 방식으로 메타버스 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53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현식</a>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LG유플러스는 17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직장인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 메타버스 서비스를 소개했다.

새 메타버스 서비스는 직장인의 재택근무를 지원하는 ‘U+가상오피스’와 아이들의 시청각 경험을 확대하고 학습에 도움이 되는 ‘U+키즈동물원’ 두 가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안에 이들 메타버스의 공개 시험서비스를 선보인 뒤 내년에 정식 출시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대학을 위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3월 숙명여대 전용 메타버스 서비스 ‘스노우버스’를 구축한 뒤 상시 운영하고 있다. 숙명여대 학생은 스노우버스에서 잃어버린 엠블럼의 조각을 찾아가는 미션으로 구성된 캠퍼스투어를 체험할 수 있고 일·주·월 단위의 미션을 수행하며 다른 학생과 교류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또 서강대와 부산대와도 메타버스 캠퍼스를 구축하기로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의 메타버스 사업 전략은 네이버와 SK텔레콤 등 경쟁사들과 구분된다. 

네이버와 SK텔레콤는 제페토와 이프랜드 같은 통합 메타버스 플랫폼을 먼저 구축한 뒤 여기에 개별적 메타버스 서비스를 추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플랫폼을 먼저 구축하는 대신 대학, 직장인, 어린이 등 특정 고객층에 맞춘 메타버스 서비스부터 먼저 늘리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는 황현식 사장이 강조한 ‘차별화된 고객경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 사장은 2022년도 신년사에서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빼어남’을 강조하면서 차별화된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뒤 황 사장은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 이동통신박람회 MWC2022에서 “메타버스 자체는 우리도 관심이 크다”며 “메타버스를 구현할 플랫폼부터 제시하기보다 메타버스에 탑재했을 때 더 좋은 가치가 나올 수 있는 서비스를 먼저 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LG유플러스 경영진들도 황 사장의 방침에 따라 고객경험의 혁신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고객경험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타깃고객층이 명확해야 한다”며 “특화된 고객에게 집중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민구 LG유플러스 서비스인큐베이터랩장 담당도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줄 수 있어야 고객으로부터 선택을 받아 메타버스 서비스가 의미있는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LG유플러스 역시 이러한 고객경험에 관한 데이터를 충분히 쌓은 뒤에는 통합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무는 “메타버스 서비스의 고객경험을 분석하기 위해 타깃층을 세분화했다”며 “향후 고객경험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면 개별 메타버스 서비스를 연결하는 것도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직장인과 어린이뿐 아니라 다른 고객층을 위한 새 메타버스 서비스를 발굴도 검토하고 있다. 

세부내용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스포츠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관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G유플러스는 이미 U+야구, U+골프 플랫폼을 통해 중계서비스와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해뒀다.

지난해 11월에는 영화, 공연, 여행, 웹툰, 게임, 교육 등 8개 카테고리의 가상현실·증강현실(AR)·확장현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했다. 또 확장현실 전시관을 통해 아이돌의 사진, 음성, 영상 등의 콘텐츠를 즐기는 서비스도 마련했다.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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