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우 대표이사 사장은 “대면영업이 늘고 마케팅도 작년보다 원활해졌다”며 “온라인 캠페인을 벌이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통해 신규 처방률을 높이고 뇌전증 신약 시장에서 제품 인지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과 유럽에 이어 남미,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에도 세노바메이트의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의 임상 시험을 서둘러 2025년 중국에서 세노바메이트를 발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뇌전증을 비롯한 정신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의 신약 후보물질도 확대한다.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 ‘카리스바메이트’ 개발과 신약 후보물질의 추가 기술도입도 고려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뇌질환의 예방, 진단, 치료까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제약사로 커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뇌종양과 뇌 전이를 일으키는 고형암 치료제 개발과 함께 뇌전증 예측 감지기기도 개발하겠다”며 “현재 뇌전증을 예측 및 감지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올해 국내 임상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은 지난 30년 동안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개발을 꾸준히 하면서 뇌혈관장벽(BBB) 통과 약물을 개발하는 실력을 쌓은 회사다”며 “그래서 항암분야에서 뇌종양 및 전이성 뇌종양을 먼저 겨냥한 것이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여러 분야에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에 특화한 글로벌 펀드에 투자해 유망기술과 신약 후보물질을 선점할 계획도 세웠다.
조 대표는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가 내려간 데 관한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거시적 악재 때문에 증시 변동성이 매우 크지만 SK바이오팜의 기초는 변함이 없다”며 “신약 출시로 중장기 성장 노력이 성과를 거둔다면 주가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