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언론 “윤석열 당선은 바이오와 디지털 분야 한미동맹 강화 기회”

윤석열'>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윤석열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이 바이오와 첨단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미국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외교전문매체 더디플로맷은 11일 “윤석열'>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한국과 미국의 협력을 군사적 안보 이외 분야로 확대할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5월 바이든 정부와 한미 기술동맹을 위한 협력을 약속한 뒤 큰 진전을 보이지 못했는데 윤석열'>윤석열 당선인이 이를 마침내 실행으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더디플로맷은 한국과 미국이 인공지능 등 핵심기술 분야 인재 교류와 첨단기술 투자 등 협력을 위한 구체적 방법론을 마련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윤 당선인이 그동안 문재인 정부와 비교해 첨단 기술에 더 유연한 태도를 보여 왔다는 점이 근거로 꼽혔다.

더디플로맷은 문재인 정부가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뒀지만 가상화폐 거래는 강력하게 규제했던 반면 윤석열'>윤석열 정부는 훨씬 유연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든 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들과 동맹을 강화하는 외교정책을 앞세우고 있는 만큼 이런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 사이 디지털 기술 교류가 더 활발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놓았다.

더디플로맷은 한국과 미국이 앞으로 바이오 기술과 같은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매크로젠과 DNA링크, 테라젠바이오가 설립한 컨소시엄을 예로 들었다.

한국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인 매크로젠과 DNA링크, 테라젠바이오는 2020년에 한국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더디플로맷은 이들 업체가 중국 DNA분석업체 BGI제노믹스를 대체하며 미국에 신뢰할 수 있는 협력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힌국과 미국의 기술 협력은 세계 기술표준시장에서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데 대항할 수 있는 방법으로도 꼽히고 있다.

더디플로맷은 “미국은 앞으로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디지털 신기술의 길을 닦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두 국가의 협력은 중국의 경제적 압력에서 벗어나는 데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윤석열'>윤석열 당선인이 중국에 더 강경한 외교적 태도를 보이겠다며 사드 추가배치 등 계획을 예고한 만큼 중국이 한국을 대상으로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더디플로맷은 “윤석열'>윤석열 정부가 과감하게 중국을 대상으로 한 외교정책을 바꿔낸다면 한국과 미국이 협력할 수 있는 범위는 훨씬 넓어질 수 있다”며 “기술 중심의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의 경제적 협력에 도약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