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동박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유지되고 있어 수출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KC 주식 매수의견 유지, “동박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수출가격 높아져"

▲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SKC목표주가를 3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일 SKC 주가는 19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동박은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며 “국내 11월 동박 수출가격은 톤당 1만5809달러로 전년보다 19.2% 높아졌다”고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원활해지고 완성차업체의 생산·판매도 회복되고 있어 동박 수요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박은 구리를 고도 공정기술로 얇게 만든 막으로 2차전지의 음극을 제조하는 데 쓰이는 핵심소재다. 

SKC는 동박 생산능력을 2021년 5만2천 톤에서 2025년까니 25만 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SKC는 9월 중장기 성장전략을 소개하는 ‘SKC 인베스터데이(Investor Day)’를 통해 2025년까지 배터리소재 등에 모두 5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어 SKC는 24일 전북 정읍 동박자회사 SK넥실리스 동박공장에서 산업은행과 ‘2차전지(배터리)·친환경소재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맺었다. 

SKC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앞으로 5년 동안 1조5천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투자재원 조달과 관련한 시장의 우려를 씻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와 함께 SKC는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리콘 음극재시장에 진출해 빠르면 2023년에 상업가동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SKC가 2020년 11월 실리콘음극재 생산능력 1200톤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매출 1500억 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면 2023년 하반기에 상업가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7배 이상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리콘 음극재시장은 2020년 6천 톤에서 연평균 76.6% 성장해 2027년 32만1천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KC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827억 원, 영업이익 492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5.2% 늘고 영업이익은 157.9%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