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대학 출신 CEO(최고경영자) 비율 연도별 현황. <유니코써치> |
국내 주요기업 CEO(최고경영자) 가운데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SKY’대학교를 졸업한 사람의 비중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국내 1천대 기업 CEO 1439명의 학부 출신 대학교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 전체의 28.4%에 해당하는 409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29.3%를 보인 점과 비교하면 0.9%포인트 낮아졌다.
출신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 출신이 203명(14.1%)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110명(7.6%), 연세대 96명(6.7%)이 뒤를 이었다.
3개 대학 다음으로는 한양대가 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성균관대(47명), 부산대(37명), 중앙대(35명), 서강대(33명), 한국외국어대(31명), 경북대(26명), 경희대(25명), 영남대(23명), 건국대(20명) 순으로 집계됐다.
학부 전공별로 보면 경영학과 출신이 22.3%로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냈다. 기계학과(7.4%), 경제학과(7.3%), 화학공학과(6.5%), 전자공학과(6.2%), 법학과(3.8%)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07년 이래로 국내 주요기업에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 CEO의 비중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2011년(41.7%)과 비교하면 13.3%포인트 떨어졌고 2007년(59.7%)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이사는 “과거에는 인재평가에서 출신 학교를 중요한 기준으로 여겼지만 최근 산업계에서 융합이 대세로 자리매김하면서 출신 대학보다 무엇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