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유통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카카오는 그동안 개발사에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을 제공하는 소극적 형태의 사업만 했는데 앞으로 유통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여 게임사업의 외연을 넓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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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총괄(CGO). |
원은 카카오가 첫번째 퍼블리싱하는 모바일게임이다. 카카오는 올해 1월에 게임사업 비전을 내놓는 기자간담회에서 퍼블리싱사업 진출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을 개발사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에 머물렀는데 유통사업의 외연을 한걸음 더 넓히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최근 퍼블리싱게임 전용 브랜드인 ‘카카오게임S'도 신설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퍼블리싱으로 유통되는 게임의 경우 기존에 받았던 플랫폼 수수료(전체 매출의 21%)가 전액 면제된다”며 “비용부담을 안고 있는 중소 게임개발사 입장에서 게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국내 38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메신저 ‘카카오톡’과 PC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다음 등 다방면에 걸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런 플랫폼들을 활용해 퍼블리싱사업의 마케팅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노출해 이용자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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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의 첫번째 퍼블리싱 모바일게임 원(O.N.E). |
카카오는 자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를 통해 게임개발사 발굴을 위한 게임펀드를 조성하는 등 개발사를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작업도 하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총괄(CGO)는 “'카카오게임S'는 이용자들에게는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개발사들에게는 더 많은 수익과 성공을 보장할 것”이라며 “카카오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들을 연계한 차별화된 퍼블리싱 모델을 제시하고 역량있는 개발사들과 협력해 퍼블리싱하는 게임의 라인업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