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제이콘텐트리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경쟁 속에 콘텐츠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6만7천 원에서 8만1천 원으로 21%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6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이콘텐트리는 중앙일보그룹 계열사로 드라마를 제작하며 복합영화관 메가박스를 운영한다.
김 연구원은 “2021년 11월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대응해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연이어 출시한다"며 "제이콘텐트리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양쪽에 콘텐츠를 제공하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업체 사이 경쟁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가 11월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디즈니플러스가 2019년 11월 미국, 2020년 3월 유럽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때 디즈니 주가는 상승하고 넷플릭스 주가는 하락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디즈니플러스의 한국시장에 진출에 대응해 오리지널 콘텐츠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제이콘텐트리가 제작한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
제이콘텐트리는 넷플릭스에 올해 8월 '디피(D.P)'를 공급한 데 이어 2021년 11월 '지옥', 2022년 1월 '지금 우리학교는', 2022년 '안나라수마나라', '종이의집', '모범가족' 등 6편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더해 디즈니플러스에도 12월 '설강화'를 공급한다.
김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확대 및 디즈니플러스와 동시방영 등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며 "텐트폴(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주력 드라마)의 시청률 확대가 주가 상승의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이콘텐트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480억 원, 영업손실 4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8.0% 늘지만 영업손실을 이어가는 것이다.
2022년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6750억 원, 영업이익 6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