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만 명대 증가했다. 지난 9월(67만1천 명)에 이어 2개월째 60만 명대 늘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10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만2천 명 늘어난 2774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수가 30만 명 늘었고 운수 및 창고업(16만3천 명), 교육서비스업(10만8천 명)에서도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로 타격을 받은 숙박 음식점업에서도 9월 3만9천 명에 이어 10월에 2만2천 명 늘었다.
반면 도·소매업에서는 11만3천 명이 감소했고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서도 3만3천 명이 줄었다. 제조업은 1만3천 명 줄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은 35만2천 명이 증가했고 20대(16만8천 명), 50대(12만4천 명), 40대(2만 명)에서도 취업자가 늘었다.
다만 30대 취업자 수는 2만4천 명 줄었다.
실업자 수는 78만8천 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24만1천 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8%로 0.9%포인트 하락하며 같은 달 기준으로 2013년 2.7%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2만 명으로 8개월 연속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1만6천 명 줄어들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1월 고용전망에 관해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 소비심리 회복, 백신 접종률 상승 등 긍정적 요인도 있으나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많고 산업구조 변화 등이 있어 예단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월 취업자 수가 코로나 발생 이전 고점이었던 작년 2월 대비 99.9%로 방역 이전 수준 회복까지 3만6천 명이 남았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일용직 근로자 등 피해가 컸던 계층의 고용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며 "방역위기 이전부터 고용·산업구조 변화 영향을 받고 있는 도소매업, 제조업 취업자 수도 감소한 만큼 경각심을 지니고 더 면밀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