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수주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조선사의 1분기 수주실적이 14년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사이 수주잔량은 12년 만에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
|
|
▲ 3월말 기준 국내 조선사의 수주잔량이 12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
6일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은 2759만CGT(표준화물환산톤수)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3월 2752만CGT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국가별 수주잔량 순위는 중국(3756만CGT), 한국, 일본(2144만CGT) 순이 유지됐다. 전 세계 발주가뭄이 지속되면서 세 나라 모두 수주잔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국내 조선사의 수주잔량 감소세는 중국과 일본보다 가팔랐다. 중국과 일본의 수주잔량은 2월 말보다 13만CGT, 38만CGT 줄었으나 한국은 85만CGT나 감소했다. 중국과 수주잔량 격차는 벌어지고 일본과 차이는 좁아졌다.
1분기 수주실적은 중국이 35척, 114만CGT로 가장 많았다. 프랑스가 2척, 33만CGT로 뒤를 이었고 이탈리아는 3척, 21만CGT로 세번째에 올랐다.
한국은 1분기 9척, 17만1천CGT를 수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1년 4분기 16만5천CGT를 수주한 이후 14년여 만에 최저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