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원티드랩은 인재채용 플랫폼인 원티드를 운영하는 업체다. 인재채용 플랫폼의 핵심지표인 개인·기업 회원 수, 합격 수 등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원티드랩이 인재채용 플랫폼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구조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원티드랩 주가는 27일 3만5천 원에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원티드랩은 규모의 경제에 도달한 플랫폼사업의 특성에 따라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이익 증가가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핵심지표 상승에 따른 실적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인재채용 플랫폼의 핵심지표가 △플랫폼 개인회원 수 및 기업고객 수 △솔루션 정교화를 통한 합격 수 △고액연봉직군 회원 유입 등 3가지라고 봤다.
그는 “원티드랩의 개인회원과 기업고객은 2021년 9월 기준 약 214만 명, 1만3033개 회사까지 늘어났으며 마케팅 효율화와 인공지능 매칭기술 고도화의 힘으로 합격 수 역시 2021년 6월을 기점으로 매달 1천 명씩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개발자 등 디지털직군을 중심으로 구직자들의 평균연봉이 오르면서 원티드랩이 받는 채용건당 평균수수료도 2020년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원티드랩은 앞으로 가파른 계단식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에 선행하는 핵심지표의 증가에 따른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원티드랩은 올해 3분기에 매출 90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30%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