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과 낸드플래시 등 세계 메모리반도체업황이 내년 말까지 계속 악화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반도체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미국 증권사가 전망했다.

증권전문지 시킹알파는 25일 증권사 번스타인 보고서를 인용해 “메모리업황이 반도체기업에 미치는 악영향을 무시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권사 “반도체업황 내년까지 악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타격”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번스타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반도체기업을 향한 투자의견을 모두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m)으로 제시했다.

이른 시일 안에 메모리반도체시장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번스타인은 “반도체업황 악화는 이제 막 시작됐고 2022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 측면에서 조절이 이뤄지겠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은 피하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반도체업황은 전체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PC시장의 수요 감소에 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번스타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가운데 마이크론이 반도체업황 악화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론이 반도체사업에서 운영 효율성을 높인 성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번스타인은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58달러로 제시했다. 25일 기준 종가인 68.76달러와 비교해 약 16% 낮은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